[건설은 상상력 산업이다]대우는 플랜트의 전설
42개국 개척…발전분야 기술은 독보적
대우건설이 수주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1959년 원자력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50년 만에 이뤄낸 첫 원자력 플랜트 해외수출이다. 사진은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조감도.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플랜트사업 분야가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32,600 전일대비 3,650 등락률 +12.61% 거래량 15,916,665 전일가 28,9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광섬유 수요 증가에 수혜주 ‘함박웃음’...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1976년 해외건설업면허를 취득한 대우건설은 남미의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해 전 세계 42개국을 무대로 한국건설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LNG플랜트와 발전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건설에 힘쓰며 이 분야의 세계적인 강자로 꼽힌다.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를 시작으로 러시아 사할린 LNG 플랜트, 예멘 LNG 탱크,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 세계 각지에서 플랜트 기술의 집약체인 LNG 플랜트를 건설해 온 결과다.
완전방호식 LNG 저장탱크 건설도 세계 최다 실적을 보유 중이다. 인천LNG인수기지, 통영LNG생산기지 등 국내 LNG 저장탱크의 50% 정도와 국내 최대 지름인 서산ㆍ여수 석유비축기지를 대우건설이 지었다.
환경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목동소각장 건설을 시작으로 부천중동, 대장동, 인천남부, 제주, 진해 등 소각플랜트 국내 최다 실적 및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 역시 바이오가스 플랜트, 조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 플랜트사업이 주축이 된다. 특히 연구용 원자로 플랜트 사업에 공을 들이는 편이다. 연구용 원자로 시장은 발전 가능성에 비해 아직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분야다. 전 세계 유력 건설사들이 상용원전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반면 연구용 원자로 건설시장엔 상대적으로 소홀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50여국에서 240여기의 연구용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이중 80%는 20년 이상, 65%는 30년 이상 된 노후 원자로로 교체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를 발판으로 우선 20조원으로 예상되는 연구용 원자로 교체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공사는 우리나라가 1959년 원자력 연구개발을 시작한 후 50여년만에 이뤄낸 첫 원자력 플랜트 해외 수출이다. 계약금액은 2000억원이며 2014년까지 원자력 요원 교육 훈련 및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과학 연구 등에 활용할 열출력 5MW급(10 MW로 성능 향상 가능), 개방수조형 다목적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태국, 베트남, 남아공, 터키, 아제르바이잔, 몽골, 나이지리아, 카타르, UAE 등을 대상으로 연구용 원자로 건설공사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가스 플랜트 분야에서는 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한 '통합 고효율 바이오가스 생산 및 활용(DBS) 공법'을 통해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는 DBS공법과 연계해 생활폐기물 종합처리를 과정을 거쳐 고형연료로 생산해내는 신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밖에 조력발전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조력발전소 건설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서종욱 사장은 "대우건설은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기술개발 및 투자로 최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원자력, 미래형환경설비, 바이오 기술 등 친환경 플랜트 건설 실현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LNG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알제리, UAE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신규수주 14조원, 매출 7조 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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