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스퀘어' 인터넷 사이트 화면 상단. 'Help Japan'을 클릭하고 들어가면 일본 재난에 관한 전 세계 각종 페이스북 커뮤니티, 구글 커뮤니티, 트위터 커뮤니티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구호 활동에 직접 참여도 할 수 있다.
임팩트스퀘어에 올라와 있는 페이스북 비영리 단체 'Dog Bless You'는 네티즌들한테서 기부금을 모아 구조견을 구입해 일본 피해 현장에 보내주는 일을 한다. 화면에 있는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고 간단한 정보를 적어넣으면 1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 지난 15일 현재 13만여명이 클릭했다. 이 날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영화ㆍ음악축제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축제)에서 모금 내용을 발표한 'Dog Bless You'는 곧 구조견 구입에 들어갈 예정이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모금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임팩트스퀘어에 소개된 트위터 커뮤니티 'Dog Bless You'. 화면에 있는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고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어넣으면 1달러를 기부할 수 있다. 모아진 돈은 구조견을 구입해 일본 재난 현장에 투입하는 데 쓰인다.
원본보기 아이콘임팩트스퀘어에선 'Google's Person Finder'란 해쉬태그가 특히 눈에 띈다. 네티즌들이 일본 재난 현장의 '사람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이 사이트에는 '일본 센다이의 아무개를 찾고 있다', '아무개에 관한 정보가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이 쉼 없이 올라오고 있다. 전화가 불통이었던 재난 현장에서 사람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주고받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사이트에는 ▲지진 관련 정보 해쉬태그 '#jishin ▲구조요청 허쉬태그 '#j_j_help me' ▲이재민 의료지원 관련 허쉬태그 '#311care' ▲안부확인 허쉬태그 '#anpi' 등 일본 재난에 관한 다양한 허쉬태그가 걸려있다.
임팩트스퀘어 사이트 관리 담당자인 최상조씨는 "지난 11일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뒤 신속하게 이들 사이트와 허쉬태그를 정리해 사이트에 걸어뒀다"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벌어진 참상을 파악하고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관련 통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박은희 인턴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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