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이 일본 대지진 참사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이 지난 30여년에 걸친 오랜 사업 파트너 국가인 데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처로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BMW 그룹은 지난 주말 하랄드 크루거 인사 총괄 사장 주도 아래 긴급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즉각 조치에 나섰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일본에는 현재 800여명의 BMW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남서쪽의 안전지대에 숙소를 마련해 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대지진 사태가 향후 BMW 그룹은 물론 나아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일본은 BMW 그룹에 있어 중요한 10대 시장 중 하나"라며 "정상화가 될 때까지 일단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 사업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국제적인 부품 공급처로서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분석 중이며 7~10일 뒤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뮌헨(독일)=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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