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조승우와 양동근이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라이벌 투수 선동렬과 최동원으로 변신해 스크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6일 영화 '퍼펙트 게임'(가제) 관계자에 따르면 조승우와 양동근은 야구영화 '퍼펙트 게임'에 캐스팅됐다.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최동원 역을 맡을 예정이며 선동렬로는 양동근이 출연한다. 두 배우는 구두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 계약 사항에 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승우는 배우 구혜선의 두 번째 연출작 '복숭아나무' 촬영을 앞두고 있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그랑프리' 이후 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양동근은 출연을 거의 확정지은 상태다.
두 선수는 1987년 5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시간 가까이 15회를 완투하며 피 말리는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2-2 무승부로 끝을 냈다. 해태와 롯데의 이 경기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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