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차 지진 올 수 있다"…규모 7.9예상
전문가들 1차 지진과 맞먹을 지진과 쓰나미 경고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김영식 기자] 지질학 전문가들은 일본 3·11 대지진을 괴물(monster)에 비유하며 두 번째 괴물이 일본을 덮칠것을 경고하고 있다. 지진 후 닥칠 쓰나미 규모 역시 처음과 맞먹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호주 지진관측센터의 케빈 매큐 박사는 14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11일 지진 발생 이후 100여 차례의 여진이 관측됐다”면서 “수 일 안에 2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2차 지진의 규모는 7.9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차 쓰나미 발생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북 아일랜드 소재 얼스터대학의 존 맥클로스키 교수도 2차 지진 발생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지진 발생 이틀 전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7.2 규모의 지진에 따른 여진이며 또 다른 여진이 찾아올 수 있음을 예고했다.
그는 ‘네이처’지에 “이번 지진이 단층대 남쪽 방향으로 응력장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옴에 따라 도쿄 지역에 지진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차지진은 규모 6.3을 기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에 상당하거나 그보다 더 강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 2만4000명이 실종됐고 4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1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차 지진이 다시 한번 열도를 휩쓴다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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