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3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유가 하락과 은행주 강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과 관련 회동했다는 소식과 카다피의 망명 가능성은 유가를 떨어뜨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니한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정상화에 따라 향후 몇 년간 막대한 수익을 올릴것 같다며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매입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월가 관계자들은 급반등보다 여전히 변동성 장세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맞추는 모습이었다. 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은행주 전망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WNB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서비시스의 미키 카길 파트너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은행에 투자하기 딱 좋은 때"라며 "채권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져 은행들은 싼 금리에 빌려와서 높은 금리에 대출할 수 있고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갬코의 하워드 워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주에 대해 다소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경제가 여전히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모드"라며 "상업은행이 근본적으로 유기적(organic) 성장 전망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 없이 내부 역량만으로 성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 이날 모니한 CEO는 더 많은 M&A에 나설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카나코드 아담스의 데이비드 로벨리 이사도 "그동안 금융주가 전체적으로 과매도됐다"며 '금일 반등은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주에는 여전히 많은 리스크가 존재하며 BOA 역시 모기지와 관련해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대해서도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이었다.


워드는 유가가 하락반전했지만 여전히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한 우려는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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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오는 11일 분노의 날에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워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위가 무난하게 넘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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