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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값 2000원 넘나··정유4사 공급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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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고객이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며 직원들에게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보문동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고객이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며 직원들에게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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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거침없는 가운데, 정유4사가 최근 대리점,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해 또 한번 휘발유값 폭등을 예고하고 있다.

통상 정유사 가격이 주유소 등의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1주 정도 시차가 나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4사는 최근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2월 넷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을 전주보다 ℓ당 16.97원 오른 1749.97원(세후가격)으로 인상했다.

GS칼텍스는 ℓ당 6.95원 오른 1758.30원, 현대오일뱅크는 10.17원 인상된 1749.88원, 에쓰오일은 4.43원 오른 1758.48원으로 공급가를 책정했다.
2월 첫째주 각사의 ℓ당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이 SK이노베이션 1718.29원, GS칼텍스 1730.74원, 현대오일뱅크 1708.17원, 에쓰오일 1730.62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새 공급가는 ℓ당 30원 전후 오른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서민층이 주로 사용하는 경유의 공급가도 대폭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보다 ℓ당 22.59원 오른 1586.83원으로 경유 공급가를 인상했으며, GS칼텍스는 1592.58원(9.03원↑), 현대오일뱅크는 1576.56원(6.91원↑), 에쓰오일은 1593.78원(14.67원↑) 각각 올랐다.

2월 첫째주 각사의 ℓ당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격이 SK이노베이션 1528.18원, GS칼텍스 1529.44원, 현대오일뱅크 1514.71원, 에쓰오일 1530.36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한달동안 공급가가 ℓ당 60원 전후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보통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07원 오른 1904.1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9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오름세라면 '휘발유 가격 2000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인 영등포구에 위치한 SK 경일주유소의 경우 ℓ당 휘발유 가격이 2255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 가격은 국제 제품 가격에 연동된다"며 "기름값 인하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만 중동지역 정정불안 등의 요인이 지속,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계속되는 한 그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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