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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재 저축銀 인출러시..우리·도민저축은행 자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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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 주말 저축은행 4곳이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한 가운데 우리저축은행 등 부산지역에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에 미달하는 저축은행 5곳 중 한 곳인 보해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것에 따른 여파다. 현재 예금보험공사 100% 출자사인 예쓰저축은행을 제외한 도민·우리·새누리 등에서 예금인출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저축은행 홈페이지에는 "우리 및 새누리저축은행은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곳으로 2013년 6월말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고 있어 현재 문제가 없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문이 팝업창으로 띄워져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부산지역에서 부산과 부산2를 제외한 추가 영업정지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5000만원 이상 예금자 뿐만 아니라 소액예금자들까지도 '묻지마' 인출을 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이날 우리저축은행과 도민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에 각각 289억원과 328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중앙회는 요청받은 자금의 일부를 우선 지급했다.
우리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에 지급준비예탁금 205억원을, 도민저축은행은 지준예탁금 147억원을 예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준예탁금을 기준으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출금리 연 4.6%로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8일에도 부산2·중앙부산저축은행의 예금인출사태가 지속되자 "최대 3000억원대까지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9일 부산계열 저축은행들이 모두 영업정지됐다. 중앙회 측은 "부산계열 저축은행에는 유동성을 지원하기 전에 영업정지됐다"며 "담보를 잡고 대출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만약 영업정지를 당하더라도 지원한 자금은 회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BIS비율이 5% 이상인 부산지역 저축은행 가운데 실적이 좋은 곳들은 선방하고 있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자금이 들어왔다 빠졌다 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옛 양풍저축은행)은 토마토가 인수한 지 1년8개월 만에 흑자전환해 지난해 하반기 4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BIS 비율도 8.89%에 이른다.

부산HK저축은행 관계자도 "자금이 빠지고는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HK저축은행은 2010 회계년도 상반기에 영업수익 142억원, 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아침 일찍부터 본사 임원들이 파견돼 예금가입자 달래기에 힘쓰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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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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