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3고 현상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중동의 민주화가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무바라크를 퇴진시킨 중동 민주화 열기는 리비아와 바레인으로 확산됐다. 바레인이 무너질 경우, 세계 최대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위태로워진다. 산유국들의 민주화 열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민주화된 나라들의 증시를 압박한다.
유가 급등 우려 때문이다. 두바이유는 99.56달러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WTI 3월 인도분 가격도 86.36달러로 상승했다. 밀, 옥수수, 대두 등 글로벌 식품 가격은 최근 1~5% 하락 이후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고, 구리, 납, 알류미늄 등은 최고치 경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집트 사태 및 이상 기후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신흥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신흥국에서의 금리인상이 아시아 통화의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며 ‘원화강세’가 나타난다.
이른바 '3고 현상'이다. 이에 따른 기업이익 악화 우려는 글로벌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가속화된 외국계 자금의 유출은 이런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인식이다. 단기간 충격으로 변동성이 커져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3고 현상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현상이란 점을 감안하면 단기 조정후 상승추세 복귀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3고 현상이 나타났던 2000년 이후 4번의 과거 사례(① 2003년 4~2004년 1분기, ② 2005년 3~2005년 4분기, ③ 2006년 4~2007년 3분기, ④ 2009년 2~2009년 4분기)를 조사해 본 결과, 3고 현상 초기에는 우려감으로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 글로벌 수요 증대에 따른 매출 증대, 완만한 원화강세에 따른 수입원가 하락으로 수출가격 상쇄, 비용상승의 가격전가 효과 및 기업이익 확대, 국가경쟁력 제고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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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 자동차/부품, 보험, 은행 업종이 네 구간 모두에서 KOSPI대비 양호한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세 구간에서 공통적으로 상대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에너지, 화학, 건설, 무역 등으로 나타났다.
각 구간에서 상대수익률 상위 업종은 자동차/부품, 은행, 조선, 지주사, 철강/금속, 증권, 인터넷/SW, 에너지, 무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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