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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플랫, 외인패대기+입찰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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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누적순매도 사상최대..국고5년입찰부담..CD91일물 사흘연속 상승..강세전환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특히 단기물 약세가 두드러지며 최근 스티프닝장세를 플래트닝으로 되돌렸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7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간데다 순매도규모도 1만계약을 넘겼기 때문이다. 외인의 누적순매도규모도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조96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입찰이후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헤지매물이 쏟아졌다. CD91일물 금리는 경과물이 민평금리보다 높게 거래되면서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박스권 장세속에서 별게 없는 흐름이었다고 분석했다. 외인 매수가 없는한 장이 크게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인의 선물 매도공세속에도 장이 선방했다는 인식이다.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강세와 약세 흐름 모두 단기물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외인 매도를 국내기관이 받고 있어 외인이 손전환매에 나설 경우 의외의 장세장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6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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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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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이 지난주말대비 3bp 상승한 3.8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전장보다 6bp 상승한 3.97%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6도 전일비 3bp 오른 3.97%를 보였다.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장대비 2bp씩 올라 4.49%와 4.83%, 1.51%를 보였다. 국고20년 10-7 또한 전일비 2bp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다만 통안1년물은 지난주말보다 1bp 오른 3.58%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하락한 102.37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9틱에서 22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2.44로 개장해 장초반 102.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 순매도세가 깊어지며 하락반전했다. 장중최저가는 102.31.

미결제량은 18만3316계약으로 지난주 18만4531계약대비 1215계약 감소했다. 거래량은 11만8694계약으로 전장 19만1513계약보다 7만2819계약 줄었다.
3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2틱 떨어진 101.43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장대비 88계약 줄어 4134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비 137계약 증가한 1379계약을 보였다. 장중 101.34와 101.65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만627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7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달 19일 1만2698계약 순매도이후 최대치다. 이로써 외인의 누적순매도규모도 2만420계약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7년 2월5일 1만1696계약(추정치) 누적순매도이후 사상 최대치다.

보험도 463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매도반전했다. 반면 은행이 6307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연속 매수로 대응했다. 증권도 3661계약 순매수를 보여 매도하루만에 매수반전했다. 투신도 82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물가우려와 국고5년물입찰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권 출발했던 장이 지난주와 같이 커브스티프닝되며 2-3년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국고5년물 입찰후 외인의 선물 1만계약 매도와 국내기관의 헤지물량이 이어지며 장중 약세반전했다. 현물로도 5년입찰이후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통안2년물 위주로 매물이 늘었다. 커브도 결국 플래트닝되는 모습이었다”며 “다만 외인매도에도 불구하고 장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외인의 추가매도가 관건이다. 국내은행과 증권사들이 외인 매도물량을 받으면서 어쩔수 없이 매수포지션으로 전환된 상황이라 외인이 손절환매를 끌어낸다면 강한 강세반전여지도 있겠다”며 “다만 외인 매도물량이 생각보다 꾸준히 나올 경우 추가약세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박스권 장세흐름속에서 별게 없는 흐름이었다. 외인이 볼륨이 없는 상황에서 왜 매도하는지 정확치는 않다. 다만 원·달러환율과 연계된 매매는 아닌듯 싶다. 결국 외국인 매수가 없는 한 장이 강해질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모습”이라며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한달을 벌었다는 인식속에서 강세와 약세 모두 단기물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일듯 싶다”고 말했다.

◆ CD91일물 사흘연속 상승, 1bp↑ 3.13% = CD91일물금리가 사흘연속 올랐다. 은행채3개월물과 역전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통시장에서 잔존물 CD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거래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CD91일물 금리가 지난주말대비 1bp 오른 3.13%로 고시됐다. CD91일물 금리는 지난주에도 CD유통물이 거래되면서 상승한바 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후 33bp가 오른셈이다. 또 지난 2009년 1월13일 3.13% 이후 2년1개월여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SC제일은행 잔존 84일물(2011년 5월9일만기) CD가 전일민평금리보다 9bp 높은 3.20%에 거래됐다. 거래물량은 3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증권사 CD고시 관계자들은 “잔존물이 민평금리보다 높게 거래된데다 은행채3개월금리와 역전상황도 반영해 CD91일물금리를 높게 제출했다”고 전했다.

◆ 입찰, 국고5년무난, 통안 다소부진 = 기획재정부가 이날 1조96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을 실시해 예정액전액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4조9490억원, 응찰률은 252.5%였다. 이는 지난달 10일 2조230억원 입찰에서는 응찰액 5조1810억원, 응찰률 256.1%를 보인바 있다.

가중평균과 최저및 최고낙찰금리는 모두 4.47%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측치 4.47~4.4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4.46%에서 4.50%였고, 부분낙찰률은 57.13%를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고5년물 입찰이 무난했다. 낙찰금리가 시장금리 수준인데다 응찰규모도 전달과 유사해 별다른 특징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1조7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7000억원어치 통안1년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9900억원을 보이며 77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민평금리대비 1bp 낮은 3.57%(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33%에서 47%를 보였다.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은 응찰액과 낙찰액 모두 86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전일민평금리보다 3bp 높은 3.12%를 나타냈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한은은 또 2011-0003-0028 28일물을 대상으로한 1조5000억원어치 통안계정입찰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응찰액은 1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2.93%였다. 지난달 31일 2011-0002-0028을 대상으로한 1조5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88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2.80%였다.

자산운용사와 자금시장 관계자는 “통안91일물입찰이 부진했다. 지난주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도 CD91일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28일물 통안계정 물량은 적절한 수준으로 보인다. 환수요인이 특별히 많지 않은 반월이라 통안채 정도로 자금환수가 있어야 한다. 자금사정도 적수가 적절히 유지되며 소폭 잉여를 유지할것 같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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