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현재 바이오산업이 무르익었습니다. 향후 2~3년 내 유전자 분석을 통한 맞춤의학 시대가 올 것입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10일 열린 제14회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질병 예방을 중심으로 보건의료산업이 움직일 것"이라며 "질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얻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전자 분석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서정선 회장은 또 현 시점이 바이오산업이 맞춤의학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산업이야 말로 글로벌라이제이션, 과학 기술, 고령화인구 급증 등 21세기의 특징과 정확히 맞는 미래 산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바이오산업 시장 자체가 확연히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병장수라는 인간의 꿈 때문에 노인인구는 자신의 돈의 대부분을 질병과 노화방지에 쓰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며 "앞으로 질병 예방을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 "인간 게놈을 분석하는 것은 신(新)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역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처럼, 인간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마크로젠은 올해 아시아게놈프로젝트를 통해 1000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정부 지원을 받아 현재 3세대 초고속 유전체 분석 장비를 개발 중이다. 이 장비가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되면 개인 유전체 분석 비용이 1000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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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1000달러를 강조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유전자 분석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개인 차원에서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는 환경(맞춤의학)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는 9000달러 정도다.


아울러 이날 서 회장은 한국은 이미 맞춤의학을 하기에 좋은 구조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기존 의료수준이 높은데다 IT인프라가 강해 정보의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고, 아시아라는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변이에 대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도 있어 미국도 인종별 변화에 가로막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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