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중동과 중국의 대규모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신증설과 수급 불균형, 원가 상승에 따른 이익 감소가 이어졌으나 올해부터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3분기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한 2% 남짓한 이익률을 저점으로 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대한유화는 2009년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 강세로 이익이 급증해 영업이익이 1700억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중동과 중국의 신증설에 따른 HDPE 제품 공급 증가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1000억원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부터 이러한 신증설에 따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대한유화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견조한 PP와 C4, C6(BTX) 사업의 이익 확대로 올해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향후 2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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