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DTI 완화 조처 연장 여부가 변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설 이후 아파트 시장은 어떻게 될까?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더욱 거래가 활성화될 거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단 3월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처 연장 여부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1월24일 기준)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4%, 매매 가격은 0.2% 올랐다. 아파트값은 18주 연속, 전세가격은 무려 94주 연속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연말부터 활기를 띄던 거래도 설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2877건에 불과하던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월 4947가구, 11월 6204가구, 12월 5153가구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설을 전환점으로 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오기 전에 선점해서 움직였던 부분이 있어서 막상 성수기가 닥쳤을 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재건축 시장이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호연 부동산114 아파트 담당 과장은 "연초에는 거래가 주춤하긴 했지만, 설 이후로 다시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라며 "개별 단지별 호재가 있는 강남 재건축이 상승의 중심이 될 것"이라 전했다.


강남 개포주공이 2월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앞두고 있고,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최근 '사업시행계획 승인결의 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이 기각되면서 재건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단 변수는 3월에 있을 정부의 DTI 완화 조처 연장 여부다. 지난해 8월 말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오는 3월까지 DTI 규제를 은행자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예정대로 DTI 규제완화가 3월에 중단될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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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만 굿멤버스 대표는 "매매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투자자들은 3월 DTI 규제조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DTI규제완화가 연장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다시 위축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전세도 물량 부족 등이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부문이 아니기 때문에 한동안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며 "2~3월이 중요한 시기인데, DTI나 금리인상 등이 시장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다시 침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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