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우리는 공개적으로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사회에 이익이 되고 정부가 국민들과 소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25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트위터로 메시지를 올려 언론의 자유를 호소하고 나섰다.

현재 이집트는 튀니지 시민혁명에 자극받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1981년부터 30년간 장기집권한 호시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 가담한 수만명의 사람들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거나 시위 장소 등을 알리는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SNS를 이용하고 있다. SNS가 모바일 기기와 결합하면서 그 어떤 매체보다도 빠른 전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튀니지의 경우 모하메드 부아지지 분신사건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며 혁명을 이끌어 '트위터혁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집트에서도 트위터는 시위자들끼리 소통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됐다. 특히 주요 뉴스들은 #Jan25, #Cairo 라는 해시태그(트위터에서 같은 이슈나 이야기거리를 공유할 때 표시하여 검색을 용이하게 하는 태그)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됐다.


이집트 정부는 이를 의식해 수만명의 시위대를 통제하기 위해 트위터 이용을 차단한 것이다. 이집트는 그밖에도 신문, 방송, 인터넷을 망라한 언론 매체를 검열하거나 봉쇄하고 있으며, 경찰력을 동원해 최루가스와 물대포, 고무총탄으로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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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인 미드이스트유스아라빅의 기자 아메드지단은 “시위 소식은 끊임없이 나오는데 이집트 정부가 트위터를 봉쇄함에 따라 시위대 내부의 소식을 알 수 없다”며 “트위터 봉쇄는 더 많은 시위자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며 더 큰 폭동을 야기할 것”이라고 이집트 정부의 태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페이스북은 아직 봉쇄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일부 시위대는 아직도 '우리는 모두 칼레드 사이드'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드는 지난해 경찰의 마약 거래 장면을 녹화했다가 경찰에 의해 보복살해당한 청년의 이름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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