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보유하고 있던 SJM홀딩스의 모회사 STDM 지분 32%를 3번째 부인과 2번째 부인 슬하의 자녀 5명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4번째 부인에게 SJM의 지분 7%를 넘겨 준 바 있어 이번 결정으로 호의 카지노 제국은 사별한 첫 번째 부인을 제외한 3명의 부인과 일부 자녀들의 공동 지배를 받게 됐다.
호의 변호사 및 측근들은 이번 재산 승계가 외부의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가족들의 재산 승계를 '강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 호가 3명의 부인과 17명의 자녀들에게 유산을 골고루 배분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번 재산 승계는 2번째 부인과 3번째 부인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불공평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들을 통해 재산 승계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잡음이 커지자 호는 친필 성명을 통해 "재산 증여는 100%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못을 박은 상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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