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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애국가 4절까지 불러라"..파격 시무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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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애국가 4절까지 불러라"..파격 시무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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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의 파격적인 새해 시무식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저동의 국가브랜드위원회 사무실에서 4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시무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이 위원장은 전통 한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는 "이화여대 총장 시절에도 중요한 행사에는 한복을 즐겨 입었다"며 "개량 한복이 아니라 제대로 한복을 갖춰 입은 모습을 보면 정말 아름답지 않느냐"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시무식에 앞서 국민의례를 갖고, 직원들과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직원들의 손에는 애국가 가사가 적힌 종이가 들려져 있었지만, 이 위원장은 가사를 모두 외웠다.

이 위원장은 "시무식을 준비하면서 태극기를 준비하라고 했더니 위원회에서 갖고 있는 태극기가 없다고 하더라. 그동안 행사 때마다 국민의례를 생략해 그런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태극기를 준비하도록 시키고, 내가 직접 애국가 4절까지의 가사를 구해서 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장 시절, 모든 행사 때마다 애국가를 1절이라도 부르도록 했다"며 "애국가를 부르면 가사 하나하나가 모두 그림처럼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감동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례가 끝난 뒤, 이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행복의 10가지 조건'을 소개하며 "올 한해 모두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그는 10가지 조건으로 유머(웃음)가 있는 사람, 긍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 스트레스 잘 해소하는 사람, 봉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 등등을 꼽았다.

그는 시무식이 끝난후 모든 직원들에게 봉투를 정성스럽게 나눠줬다. 봉투 속에는 빳빳한 상태의 구권 5000원권이 들어있었다. 이 위원장은 바뀌기 옛 지폐 속 인물과 이야기 속에 우리의 역사가 담겼다고 평소 강조해왔다. 그동안 본인이 조금씩 모아뒀던 소장용 구권 지폐를 직원들에게 1장씩 나눠준 것.

시무식이 끝난 뒤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여직원들만 따로 불러 점심을 샀다. 사무실에서 가까운 인사동의 전통용품 매장에 들러 행운을 의미하는 열쇠고리를 사서 나눠주고, 한정식을 나눠 먹으며 스스럼 없는 시간을 가졌다.

브랜드위원회의 한 여직원은 "난생 처음 경험한 시무식이었다"면서 "시무식에서 보여준 이 위원장의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애정은 직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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