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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야간 추가도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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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야간 추가도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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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20일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지만 북한의 즉각적인 추가도발은 없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추가 도발은 없는 상태이고 우리 군은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서 지속 대북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7일 우리 군이 연평도 사격훈련을 재개하면 '예상할 수 없는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해 즉각적인 대응태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지난달 23일 연평도 사격훈련 때는 오전 8시20분 포 사격이 실시되면 즉각적인 물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오후 2시34분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 즉각적인 대응이 없었던 것은 주한미군과 유엔사 대표들이 훈련에 참여는 물론 우리군당국의 대비태세강화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했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도 참관했다. 북한이 연평도에 추가도발을 했다면 미군을 상대로 공격한 것이 돼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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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은 북한의 '즉각적인 대응'은 없었지만 추가도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북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시작되기 30분 전인 이날 오후 2시께 이번 훈련을 비난하고 위협하는 내용의 글을 한꺼번에 6건이나 쏟아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대해 북방한계선 고수를 겨냥한 '북침전쟁 도발책동'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북한) 영해에 대한 포격 도발에 자위적 타격으로 대답할 것'이라는 위협을 되풀이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야간에 해안포를 쏘는 경우는 없으며 야간에 애기봉이나 확성기를 겨냥한 국지적 충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심리전일환으로 추진중인 대북확성기를 겨냥해 사격을 가할 수도 있다.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북쪽지역의 비무장지대(DMZ) 수색조인 북한군 민경대원들은 유사시 대피하는 갱도 진지 잠복훈련을 하는 등 일부 이상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은 대북확성기 설치 지점에 대한 공격은 K-4 고속유탄기관총, K-3 기관총, 90㎜ 무반동총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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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회정보위원장도 지난 2일 "국정원이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를 3~4건을 꼽았다"며 "북한군이 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대북확성기를 겨냥해 모의 조준포격 훈련을 하고 있는 점이 국정원이 거론한 도발징후"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예상치 못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서해.동해지구 남북관리구역에서의 국지적 충돌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남북 대화와 출입 통로로서의 상징성이 있는 이들 구역에서의 충돌은 북측 입장에서는 이목을 끌 수 있기 때문에 배제할 수 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불을 밝힐 서부전선 '애기봉'도 북한의 타격목표물이 될 수 있다. 성탄절을 맞아 오는 21일 서부전선 최전방에 성탄 트리 모양의 등탑 점등식이 예정된 '애기봉' 전방의 북한군이 최근 정찰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기봉 지역은 해병 2사단 소속 청룡부대가 관할하며, 북한과의 거리는 3㎞에 불과해 애기봉 등탑을 점화하면 개성시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성탄 트리 점등식을 하루 앞둔 애기봉 전방의 북한군 부대에서 평시보다 많은 병력이 나와 정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부대에서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김용현교수도 이날 'SBS전망대'에 출연, 군사적 충돌가능성에 대해 "전쟁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북한이 어떤 식으로 군사적 대응을 하겠지만 연평도 도발 같은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육상에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군이 대비태세를 강화해야한다"며 "심리전 일환인 확성기를 여러 곳에 설치해 북한의 조준격파 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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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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