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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 ‘연리목’ 충주 하늘재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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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군 농암면 도장산에 비슷한 ‘친구나무’ 있어 화제…가위(×)자 모습 보여줘 눈길

충주 하늘재 친구나무.

충주 하늘재 친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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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주시 수안보면의 이천년 옛길 하늘재에서 최근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목(連理木)’이 발견돼 화제다.

‘연리’란 뿌리가 다른 나무가 오래 자라면서 뿌리가 엉키거나 줄기가 엉켜 하나의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이다. 뿌리가 이어지면 ‘연리근’,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 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라 부른다. 연리현상은 매우 드물어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나 부부?연인간의 사랑을 뜻해 ‘사랑나무’라고도 불린다.
20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 미륵마을에서 하늘재가는 길 중간지점 숲속에서 발견된 이 연리목은 직경 20㎝의 단풍나무다. 나무 나이는 25~30년쯤 된 것으로 땅에서 두 나무가 1m쯤 각자 자라다가 예사롭지 않은 가위(×)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늘재 연리목을 닮은 나무가 경북 문경시 농암면의 도장산에도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문경 도장산 친구나무.

문경 도장산 친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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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는 추운 날씨에도 산행을 즐기려는 듯 걷는 모습을 하고 있고 연리 현상을 나란히 보여주고 있어 ‘친구나무’라고도 불린다.
한 등산객은 “이 나무는 30년을 서로 모르고 지내던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났는데 서로의 고향에서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나무가 발견되면서 친구가 됐다고 해서 충주는 ‘하늘재 친구나무’로, 문경에선 ‘도장산 친구나무’로 부르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주시 관계자는 “하늘재 ‘김연아를 닮은 나무’에 이어 이번 사랑나무인 연리목 발견으로 국가명승 제49호로 지정되고 문헌상 우리나라 최초 고갯길인 하늘재에 대한 탐방객들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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