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와 격차 한자릿수로 좁혀...신제품 '카스라이트'로 대역전 노려


오비맥주 "8%를 시원하게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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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8%를 뛰어 넘어라.'

올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비맥주가 여세를 몰아 1위 하이트맥주를 조만간 따라잡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14%P 가량 차이가 벌어졌던 하이트맥주와 격차는 올들어 한자리로 좁히는데 일단 성공했다. 오비맥주는 신제품인 카스 라이트를 전면에 내세워 연말공세에 나설 경우 하이트와의 전세 역전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6개월만에 5000만병…카스 라이트 '돌풍'=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까지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45.72%로 지난해에 비해 2.04%P 상승했다. 반대로 하이트맥주 시장점유율은 54.28%로 뚝 떨어졌다. 이정도로 격차가 좁혀진 것은 지난 1994년 하이트맥주에 선두를 내준 이후 2번째다. 격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업계에서는 1,2위 순위변동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십여년 만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오비맥주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오비맥주는 탄탄한 브랜드를 확보한 점이 하이트맥주에 비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는 높은 아성을 가지고 있다.


1994년 처음으로 등장한 카스의 성공비결은 바로 메가브랜드 전략에서 비롯됐다. 메가브랜드 전략이란 다종 제품에 동일한 브랜드명을 사용해 제품간 동일성을 높이고 소비자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실제로 오비맥주는 카스 후레쉬 이외에도 6.9도 고알콜 맥주인 카스 레드, 천연 레몬과즙을 함유한 카스 레몬, 고탄산ㆍ저도주 카스2X 등을 보유했다. 올 5월에는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를 선보이며, 출시 173일 만에 판매 5000만병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케팅등 강화…하이트와 본격 점유율 경쟁=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기존 브랜드로 출시하니 인지도는 물론 선호도는 높아졌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시노베이트가 지난 10월 조사한 브랜드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카스 선호도는 40.3%로 2008년 이후 3년간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송현석 마케팅팀 상무는 "카스 라이트 출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기세를 몰아 카스 라이트 성공 발판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등 주요상권을 중심으로 최근 개발한 카스 병뚜껑을 소재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병마개를 개봉할 때 나는 소리를 소음측정기로 측정, 일정 수치 이상을 달성한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하이트맥주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 지역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판촉행사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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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부산 주요 대형할인점에서 산타 복장을 한 카스 산타보이를 파견, 캐럴에 맞춰 코믹한 표정과 댄스를 선보이는 등 이색적인 시음행사를 열 계획이다.


송 상무는 "연말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기획한 이벤트"라며 "소비자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카스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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