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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신종플루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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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앞두고 확산조짐 "하필 이시기에" 전전긍긍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주류업계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연말 최대 성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신종플루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줄 경우 술 판매가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진로, 롯데주류, 보해 등 주류업체들은 지난 10일 경북 포함에서 발생한 신종플루가 대구와 경북, 충청, 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향후 주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종플루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소주, 맥주 등 주류 판매량은 7%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소주 소비량은 93만㎘로 전년(100만4000㎘)보다 7만4000㎘(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맥주 역시 2005만8000㎘에서 200만2000㎘로 2.7% 정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소비 감소는 경기침체, 웰빙 열풍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신종플루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모임이 줄고, 이에 따라 주류 소비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류업계는 이에 따라 최근 발생한 신종플루의 향배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신종플루가 확산될 경우 연말 특수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소주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신종플루 확산이 초기 단계이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주류업계는 치명타를 맞을 수 밖에 없다"며 "그렇잖아도 술 소비가 줄고 있는데 신종플루까지 겹쳐 올해 주류업계는 최악의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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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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