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이 진정국면을 찾고 있고 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기둔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기와 관련 김 총재는 "건설투자가 계속 부진하고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종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이어 "금융시장에서는 유럽 재정문제 재부각,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큰 폭의 변동을 나타냈다"며 "장기시장 금리는 국고채 발행물량 촉소계획, 외국인 채권매수 지속 등으로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가 다소 늘어난 가운데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작성한 '2011년 경제전망'을 내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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