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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이 죽어야 산다"..KMI·MVNO 엇갈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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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임철영 기자] 기존 이통 3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사업권 확보에 나선 KMI컨소시엄과 MVNO 두 진영에 포함된 상장사들의 주가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KMI컨소시엄에 포함된 관련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때는 MVNO관련주의 주가가 보합 또는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MVNO관련주가 급등랠리를 이어갈때는 KMI컨소시엄 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섰던 것.
시장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 서비스를 경쟁관계로 해석하며 투자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KMI관련주인 디브이에스 와이오엠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KMI가 주주구성 및 사업계획서 등을 보강해 재차 방통위에 승인을 신청한데 이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는 간담회를 열었다는 소식에 급등세로 전환했다. KMI가 독자적인 와이브로 망을 구축하고 이동전화보다 20% 이상 저렴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 관련주를 다시 들썩이게 만든 셈이다.

반면 이날 MVNO서비스로 이동통신 사업을 준비중인 온세텔레콤의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이날 온세텔레콤은 디브이에스와는 반대로 14.79%나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11월초 코스닥 상장사 온세텔레콤은 가상이동통신망(MVNO)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내년에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가파를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달 29일까지 주가가 3배가까이 뛰어올랐다.

이 같은은 KMI 투자사로 알려진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는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던 시기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결론이난 탓이다. 관련기업은 스템싸이언스, 디브이에스, C&S자산관리 자티전자 씨모텍 등이다.

관련주 디브이에스의 경우 지난 8월초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주당 600~700원대이던 주가가 한달여만에 1700원 선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부정적인 심사결과 발표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지난 11월30일 주가는 주당 684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MVNO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세종텔레콤 의 주가는 12월들어 연일 급락세를 지속, 주당 787원에 달하던 주가가 400원대 초반까지 밀려났다.

7일에도 이같은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는 디브이에스가 약세를 보이자 온세텔레콤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스몰캡 관계자는 "새로운 이통동신 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것은 물론 기존 통신시장과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사업성은 여전히 미지수"라며 "투기심리가 집중되는 소형주들을 중심으로 관련기업이 언급되다보니 풍문에 의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KMI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와이브로망을 이용해 이동통신사업을 추진중이다. MVNO는 가상이동통신망으로 기존 통신사의 망 일부를 빌려 별도의 통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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