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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4타 차 선두 "황제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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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이어진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더해 무려 4타 차 선두(13언더파 131타)를 질주했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파죽지세다. 우즈의 이번 대회 우승은 내년 시즌 '황제의 부활'을 분명히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우즈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더했다. 2번홀(파5)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2.5m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아내는 등 파5홀에서만 특히 5타를 줄이는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우즈 역시 "어제만큼 샷이 날카롭지 못했지만 퍼트는 훨씬 좋아졌다"며 "이 코스에서는 특히 파5홀에서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면서 만족해했다.

선두권은 'US오픈 챔프'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2위(9언더파 135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7번홀까지 3타 차로 추격하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로 밀렸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2번홀(파3)에서의 에이스를 앞세워 7언더파를 몰아치며 5위(6언더파 13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은 한편 이글 2개에 버디 4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는 예상 밖의 선전으로 공동 13위(1오버파 145타)로 도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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