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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내일(13일) 아시아 정상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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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내일(13일) 아시아 정상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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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야구는 내일(13일) 두 고비를 넘고 웃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가 오는 13일 두 가지 일전을 동시에 소화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예선전.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나서는 한일프로야구챔피언십 지바롯데와의 대결이다.
두 경기 모두 놓칠 수 없는 승부다. 국가와 클럽을 각각 대표해 나선다. 상대는 강호 대만과 일본프로야구 우승팀 지바롯데.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에 나서는 대표팀은 대만, 홍콩, 파키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 가운데 대만전은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 1위와 2위는 각각 B조 2위, 1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대만에 패할 경우 대표팀은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 사냥은 순식간에 난항에 봉착할 수 있다. 순조로운 항해를 하려면 반드시 대만을 꺾고 B조 1위에 올라 A조 2위와 상대해야 한다. 결승서 재격돌 가능성이 높은 대만에 대한 기선제압 차원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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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조범현 감독은 대만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린다. 그간 연습경기에서 그는 컨디션 회복에 난조를 겪었다. 지난 1일 KIA와 첫 경기서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3실점했다. 7일 롯데전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선발로 나서 3.2이닝동안 8피안타 2볼넷 5실점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2km에 불과했다.

다행스럽게도 류현진은 광저우 입성 뒤 빠른 속도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25도를 웃도는 한낮 날씨 속에 공은 어느덧 이전 위력을 되찾았다. 지난 11일 훈련 뒤 조 감독은 “컨디션이 올라와 다행이다. 따뜻한 날씨 덕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룸메이트 봉중근도 “현진이가 공이 손에 잘 붙는다며 좋아한다”며 “웃고 다니는 모습에 내가 더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아시아 프로야구 최강의 챔피언을 가리는 한일 클럽 챔피언십도 놓칠 수 없는 빅 매치다. 지난 해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경기서 KIA는 요미우리에 4-9로 역전패했다.

올해 출전 팀은 바뀌었다.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가 나선다. 상대는 주니치를 누르고 일본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바롯데다.

모든 조건은 SK에게 불리하다. 경기는 적지인 도쿄돔에서 열린다.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쳐 핵심전력도 모두 빠졌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소속 선수는 무려 6명. 송은범, 정대현 김강민, 박경완, 정근우, 최정 등은 이날 도쿄가 아닌 광저우 그라운드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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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바롯데는 김태균 등 외국인 선수가 빠졌지만 전력 대부분이 경기에 나선다. 이들은 일본시리즈가 지난 7일 끝나 경기 감각도 그대로다. 최근 지바롯데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SK와 일전에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신’ SK 김성근 감독에게 포기란 없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향한 의지는 강하다.

지난해 처음 열린 한일프로야구챔피언십 이전까지 한국, 일본, 대만의 프로야구 우승팀과 중국 올스타 팀은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각각 대결을 펼쳤다. 2007년부터 2년 연속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SK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첫 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8년에는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에 일격을 당해 예선 탈락했다. 김 감독에게 한일프로야구챔피언십은 그간 부진을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일본시리즈 우승팀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상대가 결정되기 전 “개인적으로는 상대가 지바 롯데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일프로야구챔피언십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전은 각각 오후 2시와 7시에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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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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