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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투사' 호니그, 연속 반대 기록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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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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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남들이 모두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3일(현지시간) 끝난 미(美)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정례회의에서 호니그 총재는 끝내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양적완화에 또 한번 반대표를 던지면서 연속 반대표 기록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FOMC는 연간 8번 개최되는데, 올해는 12월 FOMC만이 남은 상황이다. 호니그 총재는 지금까지 개최된 7번의 FOMC에서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서 1978년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준이 FOMC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부터는 6번 연속 반대표를 던진 위원조차 한명도 없었다.

호니그 의원은 12월 FOMC에서도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다 연속 반대표 타이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이 8번 연속 반대표를 기록한 적은 1980년 단 한 차례밖에 없다.
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을 갖는 위원은 연준 이사 7명, 연은 총재 5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美)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피터 다이아몬드 메사추세츠 공대 교수의 상원 인준이 불발되면서 11월 FOMC는 연준 이사 6명, 연은 총재 5명이 투표권을 가졌다. 이 중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새라 블룸 래스킨 연준 이사는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연준 이사회 멤버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중 추가 양적완화에 반대의사를 밝힌 사람은 호니그 총재와 케빈 워시 연준 이사 두 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워시 이사가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호니그 총재는 지난 9월 FOMC에 이어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한 위원이 됐다.

호니그 총재는 “연준의 추가 자산 매입은 이득보다 리스크가 훨씬 크다”면서 “양적완화로 인해 금융 불균형 리스크가 증대하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양적완화에 대한 공격을 주저하지 않았던 호니그 총재는 지난달 “양적완화는 악마와 거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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