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장 금리인상설 vs 출처불명 저가매수..금리인상시 충격 클수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 하루만에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했다. 보합권을 유지하던 장이 오후장들어서 출처불명의 금리인상설이 돌며 약세전환했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약세를 저지하는 모습이었다. CD91일물 금리는 경과물 유통에 따라 이틀연속 상승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익일이 금통위여서 경계감이 가중된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최근 롱포지션이 무겁다는 점에서도 금통위전 사전 정지작업도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금리인상과 동결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익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의외로 충격이 클수 있다는 예측이다. 반면 동결될 경우 추가랠리가 가능하겠지만 사상최저치 수준에 근접한 금리레벨에 따라 많아야 10bp 정도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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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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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3bp 상승한 2.96%를 기록했다. 통안1.5년물과 2년물, 국고3년 10-2도 어제보다 2bp씩 올라 3.18%와 3.26%, 3.28%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5와 국고10년 10-3 또한 전일비 3bp씩 오른 3.64%와 4.07%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장보다 2bp 상승해 1.6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는 전장비 4bp 상승한 4.32%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하락한 112.75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17틱에서 18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2.79로 개장해 한때 112.87까지 올랐다. 장 말미에는 112.6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180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도 868계약 순매도세를 기록하며 사흘연속 매도에 나섰다. 장막판까지 1200계약가량 순매도하던 증권은 154계약 순매도로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오후장말미 300계약정도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1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945계약과 666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도 643계약 순매수에 나섰다.


미결제량은 17만9853계약을 보여 전장 17만9480계약대비 470계약정도 늘었다. 거래량은 9만2628계약을 나타내 전일 13만4237계약보다 4만1600계약가량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강세로 약보합권에 출발했다. 국고3년을 중심으로 통안1.5년구간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반전되기도 했다. 오후들어 익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경계감이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며 “국고10년 10-3은 장초반 상대적으로 매우 약한 모습이었지만 투자계정 매수세 유입으로 약세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그는 “금통위 결과에 따라 장이 크게 출렁일듯 싶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방향성없이 익일로 다가온 금통위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그간 롱이 무거웠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도 있었던것 같다. 특이한점은 장기물 커브가 스티프닝해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익일 금통위에서 동결한다면 추가랠리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다만 레벨 부담감으로 인해 최대 10bp 정도 랠리에 그칠것 같다”며 “만약 인상이 이뤄진다면 충격이 다소클듯 하다. 지난 7월 인상시 보인 하루만 극복은 어려울것 같다”고 예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금통위를 앞두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오전내내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지루한 장이었다. 오후장초반 시장에 금리인상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국내 기관들이 매도로 전환하며 장이 크게 밀리기도 했다. 다만 소문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장막판 낙폭을 일부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동결과 인상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인상쪽이 좀더 우세해 보인다. 다만 정치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어 결과 예측이 어렵다”며 “만약 인상한다면 시장에 충격이 좀 클듯 싶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내일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장막판 헤지매도와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인상한다해도 크게 밀리지 않을것이란 예상 속에 저가매수도 유입되며 팽팽한 상황이었다. 금리인상 불안감속에 보수적으로 포지션을 가져가는 분위기였다”며 “금리인상을 한다면 단기물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장기물은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커브플래트닝이 진행될듯 하다”고 밝혔다.


◆ 국고채 바이백 무난 = 기획재정부가 이날 1조5000억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을 실시해 예정액 전액을 낙찰시켰다. 이는 지난달 15일 실시한 바이백 물량보다 5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대상종목은 국고5년 6-2, 국고3년 8-3, 국고5년 6-4, 국고3년 8-6, 국고10년 2-3, 국고5년 7-1, 국고10년 2-6 등이다.


응찰금액은 3조2370억원으로 응찰률 215.8%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입찰에서 응찰률 135.5%보다 높은 수준이다. 종목별 응찰과 낙찰금액은 6-2가 9300억원과 6790억원, 8-3이 3030억원과 1500억원, 6-4가 1130억원과 200억원, 8-6이 1조5270억원과 5800억원, 2-3이 각각 80억원, 7-1이 3560억원과 630억원을 기록했다. 2-6은 응찰과 낙찰 모두 없었다.


다만 낙찰가중평균금리 2.63%에서 2.92%를 기록해 아시아경제가 사전 예측한 민평금리 부근 수준보다 높았다. 종목별로는 6-2가 전일민평금리대비 5bp 높은 2.63%, 8-3이 3bp 올라 2.74%, 6-4가 2bp 상승한 2.82%, 8-6이 4bp 오른 2.81%, 2-3와 7-1이 각각 2bp 높은 2.94%와 2.92%를 기록했다.


최저와 최고낙찰금리는 6-2가 2.61%와 2.66%, 8-3이 2.73%와 2.75%, 6-4가 각각 2.82%, 8-6이 2.80%와 2.82%, 2-3이 각각 2.94%, 7-1이 각각 2.92%를 보였다. 8-3 2.73%에서는 부분낙찰률 58.82%를 나타냈다. 재정부 관계자는 “바이백이 특별한것 없이 무난한 수준에서 된듯 하다”고 평가했다.


[표] CD91일물 은행채3개월 국채3개월 통안채 3개월 금리추이
<제공 : 마켓포인트>

[표] CD91일물 은행채3개월 국채3개월 통안채 3개월 금리추이 <제공 : 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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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91일물 금리 이틀연속 상승, 1bp↑ 2.68% = CD91일물 금리가 상승 하루만에 또다시 올랐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CD91일물 금리가 전장대비 1bp 상승한 2.68%에 고시됐다.


은행채3개월과 CD91일물간 금리가 여전히 역전된 상황인데다 SC제일은행 잔존 73일물 CD 100억원어치가 6bp 높은 2.66%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전일 은행채 3개월물 금리는 전장대비 보합인 2.71%를 기록한바 있다. 이날 씨티은행 잔존 136일물 CD가 전일민평금리인 2.83%에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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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에도 하나금융지주 산하 하나은행 잔존 76일물 CD 300억원어치가 민평금리보다 5bp 높은 2.66%에 거래되면서 CD91일물 금리가 1bp 상승한 2.67%로 고시된바 있다. CD91일물 금리는 지난 8월31일 전장대비 3bp 상승한 2.66%를 기록한후 전일 한달보름여 만에 상승한 셈이다.


A와 B증권사 CD고시 관계자는 “CD잔존물이 민평금리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됨에 따라 CD91일물 금리가 올랐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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