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로이터통신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담배 78종을 조사한 결과 일부는 납·비소·카드뮴 등 중금속 함유량이 캐나다산 담배의 3배에 달했다고 ‘토바코 컨트롤’ 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진은 현재 중국 국민의 흡연률이 높고 CNTC(중국국가연초공사)도 담배의 해외수출을 늘리려는 상황에서 중국산 담배에 중금속 함유량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우려했다.
연구진은 오염된 토양이 중금속 함유의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의 제프리 퐁 연구원은 “다른 곡물처럼 담배도 재배과정에서 토양에서 미네랄 등의 양분을 흡수한다”며 “토양에 포함된 카드뮴과 납이 담배에 흡수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흡연은 고혈압, 뇌졸중, 당뇨, 암, 심장 및 호흡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들 중금속이 인체에 해롭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몸에 흡수됐을 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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