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시청률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MBC '글로리아'의 부진이 배우들의 캐릭터 몰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배우는 다름 아닌 배두나. 배두나가 극중에서 선보인 오버스러운 연기와 대사톤이 문제가 됐다.
배두나는 초반에 억척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이를 위해 그녀는 다소 오버스러운 연기도 서슴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오버스러운 모습의 배두나에게 부담감을 느꼈고, 이를 감지한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연기력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배두나의 대사톤도 문제가 됐다. 그녀의 대사에서 당찬 인물의 캐릭터보다는 어눌한 인물로 연상된다는 것. 당차게 보여야할 대목에서 어눌함이 느껴진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배두나는 비슷한 캐릭터를 해왔기 때문에 '글로리아'처럼 상반된 연기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노래 실력도 문제다. 가수로 데뷔하는 나진진의 가창력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김지영씨는 "배두나씨 노래요. 배우로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나이에 가수로 픽업되기에는 너무 부족하네요. 아니, 어떤 기획사가 노래를 그렇게 못 부르는 사람을 그것도 나이 서른인 사람을 계약하죠? 단지 사람을 끄는 무언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밀어부치기에는 현실성이 떨어져요"라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김현미씨도 "아직 가수로 데뷔한 것은 아닙니다만, 시청자가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노래 실력 좀 높여주세요. 연습실에서 건들건들 노래 연습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고 재미있지만, 가수역이면 저 정도 노래 실력 가지고 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답했다.
배두나는 매회마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녀가 연기력 논란을 딛고 '글로리아'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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