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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OMC 엇갈린 해석..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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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필요시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상실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41포인트(0.07%) 상승한 1만761.0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93포인트(0.26%) 내린 1139.78을, 나스닥 지수는 6.48포인트(0.28%) 빠진 2349.35를 기록했다.
◆ 주택 지표는 좋았지만 =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건설 경기 회복 신호탄을 알렸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10.5% 증가한 59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만건을 상회하는 수치임은 물론 전월 54만1000건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마이클 물라니 피덕시어리트러스트 펀드매니저는 "주택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관련 지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난해 6월 종료됐다고 밝히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 이상 급등한데 따른 상승 피로감과 연방공개시장위원(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지표 호재는 증시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 연준 추가부양 의지..엇갈린 해석 = 이날 개최된 FOMC에서 위원들은 "경기 전망과 재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것이며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시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또 FOMC는 "최근 몇 달간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느린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는 경기 판단을 내렸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목표 수준을 다소 밑돌고 있다"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기준금리는 20개월 연속 0~0.25% 수준으로 동결됐으며 상당기간 이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연준이 언제든 경제 회복 촉진을 위해 행동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초반 낙폭을 만회, 0.6% 이상 상승하는 등 1만833.39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FOMC 성명에서 구체적인 추가 부양책이 언급되지 않는 등 보다 강력한 정책 시행을 원했던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된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케이스 월츠 피프스서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성명서를 놓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면서 "연준은 악화된 경기평가를 내놓지 않은데다 필요시 추가 부양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반면 여전히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항공株 랠리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올해 세계 항공업계 예상 수익을 대폭 상향하면서 관련주는 랠리를 보였다.

이날 IATA는 지난 6월 25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던 올 세계 항공업계 수익을 89억달러로 3배 이상 올려 잡았다. 협회는 국제선 수요가 늘어난 것은 물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의 수요 증가를 수익 상향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콘티넨탈에어라인은 4.2% 올랐으며 UAL 역시 4% 급등했다.

IATA는 "올해는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정부 긴축정책과 높은 실업률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순익이 53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이라면서 "관건은 경기 회복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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