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당 김유정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최근 3년동안 학생 간 성폭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학생 간 성폭력은 총 25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38건(53.3%)이 집단성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8년 28건(가해 학생수 235명), 지난해 91건(가해 학생수 246명)이 발생했고 올해는 지난 7월까지 86건(가해 학생수 183명)이 발생하는 등 성폭력 발생건수와 가해학생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4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대구 40건, 서울 29건, 경남 23건, 충북 19건, 전남 16건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2건으로 가장 적었다.
김유정 의원은 “교육당국의 성교육 강화에도 불구하고 학생 간 성폭력은 늘어나고 있고 집단화·연소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청소년 성범죄는 성인범죄로 이어져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예방교육과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전문적 사후대책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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