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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반으로 갈라진 스토리..몰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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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반으로 갈라진 스토리..몰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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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극의 완급조절에 실패하며 흥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7일 방송한 12회는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컴백마돈나밴드 리더인 설희(김정은 분)의 활약이 중심을 이뤘다.
설희는 송화시장 상인들 편에 서서 소송을 준비한다. 이에 맞선 승혜(장영남 분)는 설희에 대한 상인들의 믿음을 무너뜨리기 위해 애쓴다. 그는 “전설희가 차지욱 변호사의 전 부인이었다”며 “얼마 전에 사기결혼이 성립돼 이혼을 당했다”고 상인들에게 폭로한다. 이 말에 상인들은 설희를 멸시하기 시작한다.

사무장으로서의 설희는 항상 수모를 겪는 역할로 묘사됐다. 선한 주인공 역을 맡았다고는 하지만 악역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설정은 지나칠 정도였다. 또 초반의 이혼 소송이 반복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반면 컴백마돈나밴드로서의 설희는 매우 낙천적인 인물이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하다. 수인(장신영 분), 화자(홍지민 분), 아름(쥬니 분)과 함께 모여 합주를 하면 행복한 표정이 가득하다.
이날 컴백마돈나밴드는 공연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진 덕분에 인기를 끌게 된다. 새 악기로 스튜디오 녹음까지 성공한다.

이렇듯 ‘나는 전설이다’는 설희의 극심한 감정 기복에 좌지우지되고 있다. 밴드 활동 장면에서 밝은 분위기를 이끌다가 어느새 법률 소송 부분으로 넘어간다. 분위기는 갑자기 심각해진다. 때문에 시청자에게 혼란을 주는 것이다.

‘나는 전설이다’는 시청자들의 몰입에 방해가 되는 설정으로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 상반되는 사건 간의 균형을 잘 맞추는 연출이 요구된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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