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4만개 판매했다고 밝혔다가 해외용이라고 해명..실제 판매량인지도 불분명
정영조 카보 대표는 5일 기자들과 만나 "티켓이 3만~4만개가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체 판매량을 10만개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잘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판매량이 국내외를 합친 것인지, 아니면 실제 판매량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카보측이 밝힌 판매량이 실제 판매량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카보측은 "티켓 판매 대행사가 확보한 숫자가 그렇다(정 대표가 말한 수치)는 것이지 실제로 판매된 것은 아닐 수 있다"면서 "우리가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카보측 내부에서조차 티켓 판매량을 놓고 서로 다른 발언이 나오면서 F1 티켓 판매량은 고무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티켓 판매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F1 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카보측의 손발 안 맞는 대응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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