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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이봉원 "잇딴 사업실패로 한강까지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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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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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개그맨 이봉원이 잇딴 사업실패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이봉원은 1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일본 유학 후 한국에 와서 연예기획사 운영과 성인시트콤 제작, 유아용 비디오 제작, 연기학원 운영 등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매일 수백만원을 이자로 내야하는 힘든 생활을 보냈었다고 고백했다.
이봉원은 "얼마나 안됐으면 연기학원이 몇개월 뒤에 선생보다 학생수가 더 적더라. 연기학원에 샤워실을 10개나 만들었는데 결국 한 번도 못써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하지만 내 성격상 아내 박미선에게 손 한 번 안벌렸다. 자존심이 세서 그렇다"며 "단 하루만이라도 빚없이 살고 싶다고 소원했었다. 그래서 안좋은 생각을 하고 반포대교까지 갔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봉원은 "그러나 반포대교에 씌어 있는 글귀를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서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똑같지 않나 생각하고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결국 아내 돈은 안썼지만 아내 이름으로 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많이 갚아나가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봉원은 이날 아내 박미선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프로야구 선수 이종범과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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