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스타틴=콜레스테롤 치료제’라는 등식이 깨지게 됐다.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 제조사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31일 심혈관질환 권위자인 미국 마운트시나이의대 로버트 로젠슨 교수를 초청해 그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 대해 설명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진행된 주피터 연구에서 연구팀은 몸에 나쁜 저밀고(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지만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알 수 있는 C반응성 단백질 수치는 정상인 환자 1만7802명에게 20mg 용량의 크레스토나 가짜 약을 투약했다.


그 결과 크레스토를 복용한 환자들은 가짜 약을 먹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은 44%,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은 47%가 더 줄어들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크레스토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 것이다.

로버트 로젠슨 교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전 생성의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 손상으로 인한 동맥경화, 심근경색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이들 질환은 서로 관련돼 있다”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재발을 낮추고 질환이 없는 사람의 1차 예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스토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는 투약 후 6개월 정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계획된 임상시험 중에 우수한 효과가 입증돼 임상연구의 결과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독립기구인 데이터안전검토위원회(Data Safety Monitoring Board)가 임상시험 1.9년 만에 임상시험 조기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런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크레스토는 지난 6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으로부터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승인을 받아 이전에 승인받은 고지혈증, 죽상동맥경화증 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의 3 단계를 모두 관리하는 유일한 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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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정한 투약 대상 환자는 ‘만 50세 이상 남성 및 만 60세 이상 여성으로 고감도 C-반응단백이 2mg/L이며 적어도 하나 이상의 추가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이며 치료 질환은 뇌졸중, 심근경색, 동맥혈관재형성술 등 심혈관 질환이다


한편 로젠슨 교수는 “크레스토를 복용해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더라도 식이요법이나 적당한 운동으로 관련질환인 당뇨나 고혈압 등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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