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했다.
이 선박은 길이 366m, 폭 48.2m, 깊이 29.85m로 국제규격 축구장 3개 규모에 달하며, 63빌딩(264m)보다 102m 가량 길다. 이 선박이 실을 수 있는 20피트 컨테이너 1만3100개를 일렬로 이어붙이면 목포에서 광주간 거리보다 긴 78km에 달한다. 거대한 덩지에도 불구하고 25노트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측은 선박이 워낙 커 진수 작업시 배의 규모를 감안해 예인선이 평소보다 2척 많은 5척이 동원됐으며, 진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6월 사이 조디악사로부터 수주한 5척의 동형 선박을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7년 8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정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초대형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등 최신 설비와 절정의 기량을 가진 생산인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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