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부채에 따른 구조적 시장 침체 등 장기적 우려감은 여전
30일 대우증권은 시장 예상치를 초월한 정부 정책으로 건설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업종 톱픽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을 제시했다.
이번 규제 완화의 광범위한 혜택 범위도 건설주들에게 호재다. 송 애널리스트는 "현재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9억원 이하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DTI 규제가 사실상 폐지된다"며 "무엇보다 이번 정책은 최상위층을 제외한 서민, 중산층 모두를 포괄하는 정책인 점을 감안할 때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내 부동산의 역사적 불패론과 금융완화 기조로 방향을 선회한 정부 정책,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감한 주택 공급으로 인한 수급 불일치가 오는 2012년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점 등이 순환적 재고조정 논리의 핵심 근거로 언급됐다.
특히 부동산 관련 부채 수준이 구조적인 시장 침체의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계 주택 담보대출은 총 337조원, 민간 건설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는 82조원, LH공사 부채총계 125조원, 차입금 90조원, 지방 자치단체 부채총계 100조원 등 부동산 관련 부채는 총 644조원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전날 건설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결정한 바 있으며 미분양 주택 매입 조건도 공정률 50%에서 30% 이상으로 조정했다. 미분양 리츠 ·펀드 매입대상을 올해말까지 준공예정인 미분양으로 확대 적용하는 정책도 함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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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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