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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조정하룻만 강세..2~3년물로 순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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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존 2~3년물 위주 매수세..장기물강세 주춤..외인주도속 약세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조정하룻만에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보였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거래일만에 매수로 나선데다 아침부터 숏이 깊었던 은행이 결국 환매수에 나서며 추가강세를 이끌었다. 채권현물로도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잔존 2~3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간 강세를 주도했던 중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사 선물 매도는 현선물저평이 파부근에서 저평과 고평을 오가면서 대차해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그간 강세가 외국인보다는 국내기관간 루머와 각종설이 만들어낸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포지션 관리에 나서며 오히려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가 스퀴즈등이 발생할 경우 해당 채권을 재발행하는 방안을 빠른시일내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도 장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요인이라고 꼽았다. 오늘밤 미국채시장 흐름을 지켜봐야겠지만 조정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포지션에 따라 장이 등락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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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전장대비 1bp 하락한 3.15%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1.5년물이 전일비 3bp 내린 3.41%를 나타냈다. 통안2년물 또한 어제보다 4bp 떨어져 3.59%로 마감했다. 국고3년 10-2는 전일대비 5bp 내린 3.58%를 기록했다. 국고5년 10-1은 전일비 3bp 내린 4.11%를 보였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장대비 1bp씩 하락해 4.53%와 2.11%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는 전일비 보합인 4.68%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8틱 상승한 11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1틱에서 파정도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떨어진 111.91로 개장했다. 개장초 111.89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이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인 매수와 은행 환매수가 겹치며 한때 112.2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2월12일 112.27이후 1년6개월만에 최고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332계약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장중 2000계약 넘게 순매도하던 은행도 3194계약 순매수세를 보이며 매도하루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투신 또한 842계약 순매수에 가담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보험은 장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617계약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이 7157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개인도 672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보였다.
미결제량은 19만4759계약을 보여 전장 19만5611계약대비 850계약정도 줄었다. 거래량은 12만6583계약을 기록해 전일 11만9134계약보다 7500계약가량 증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초반 약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잔존 2~3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반전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 위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후장 들어 전장 국채선물 매도 포지션을 견지하던 은행권이 국채선물로 환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채권으로는 10년물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2~3년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잔존 1.5년이하 단기물로는 여전히 매수세가 취약한 가운데 매물이 쌓이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그간 장기물이 강세를 보였으나 선물이 강세를 보이면서 단기물로 매수가 유입되는 상황이었다. 선물저평도 파수준이라서 추가강세가 힘겨운 상황이지만 미국 경기둔화예상에 따라 외국인도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수했다. 그동안 숏뷰였던 기관들의 매도스탑이 나왔다”며 “일단 오늘밤 미국장을 확인해본후 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바스켓채권에 대한 스퀴즈 우려내지 기대로 선물저평이 파에서 고평을 오가며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정부가 스퀴즈에 대한 대안으로 바스켓 채권(기발행한)을 재발행할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면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강세장은 외은이 채권쪽에서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국내단기 투자기관들의 기대와 루머 등으로 강해진 면이 없지 않다. 어제까지 강했던 10년물과 20년물이 오늘 약세를 보인것도 이를 증명해주듯 하다”며 “결국 외인매수세에 기댄 일부 국내상품들의 바스켓 스퀴즈플레이와 정부의 재발행으로 스퀴즈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이 제시되면서 채권시장은 새로운 국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정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지속적인 숏커버인식에 따른 매수세와 과도한 금리하락에 대한 저항매물간 힘겨루기 양상속에서 강세흐름으로 마감됐다. 선물은 112.20돌파에 실패함에 따라 일부 되돌림을 보이며 마감했다”며 “국내 기관간 힘겨루기 양상속에 느긋한 외인이 포지션관리를 어떤식으로 이어가느냐에 따라 시장방향성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생각보다 장이 강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장분위기가 바뀌었다. 아직까지도 그간 깊었던 숏베팅이 해소되지 않은듯 보인다”며 “저평이 없는 가운데 증권은 대차해소를 위해 현물매수 선물매도에 나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수급우위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레벨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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