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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포지션 롤오버가 알루미늄 가격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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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포지션 하루 보로잉 피 8달러로 22개월 최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알루미늄 숏포지션을 하루 롤오버하는 비용이 급등했다. 파이낸싱 딜 헤지용 숏포지션을 롤오버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의 하루치 보로잉 피(borrowing fee)가 8달러로 2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한 계약을 하루 보로잉(롤오버) 하는데 8달러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얘기다.
여기서 보로잉이란 근월물을 매수하고 원월물을 매도해 숏(매도)포지션을 롤오버하기 위한 스프레드 거래를 말한다. 이와 반대로 롱(매수)포지션을 롤오버하기 위해 근월물 매도 원월물 매수하는 스프레드 거래는 렌딩(lending)이라고 한다. 모두 LME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로 보로잉 피란 결국 숏 포지션을 롤오버하기 위해 지불하거나 취득하는 스프레드 비용을 얘기한다.

일반적으로 콘탱고 상황에서 보로잉을 하면 이익을 보게 되고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는 손해를 보게 된다. 하루치 보로잉 피가 8달러까지 올랐다는 얘기는 그만큼 근월물 백워데이션 상황이 심해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알루미늄의 현물-3개월물 스프레드는 콘탱고 상황이지만 현물-9월물 스프레드는 백워데이션 상태다.

파이낸싱 딜로 잡혀있는 물량에 대한 숏포지션을 롤오버하기 위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도이치방크는 현재 알루미늄 LME 재고 445만t 중 60% 가량이 파이낸싱 딜로 잡혀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싱 딜이란 창고 물량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대출을 받으면 보통 소유 물량에 대한 숏포지션을 통해 헤지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전체 재고의 60%에 달하는 파이낸싱 딜 헤지용 숏포지션이 보로잉을 통해 만기연장되면서 근월물 가격이 뛰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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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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