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온 뒤 피부가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고 고름이 생겼다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피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은 농가진과 모낭염에 걸리기 쉽다.


아이가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생긴 상처에 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을 농가진이라 한다. 여름철 흔히 생기는 피부병은 비수포성 농가진으로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5~10mm의 맑거나 노란색 물집이 생기며 주변이 빨갛게 번진다. 몹시 가려워지고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고 이후에는 딱지가 생긴다. 다른 피부에 묻으면 전염성이 매우 강하해 하루 만에도 작은 상처 하나가 온몸에 번지기도 한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이런 질환이 생겼다면 손과 손톱을 청결히 하고 긁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손에 장갑을 끼는 등 접촉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농가진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영장등과 같이 공동 시설을 사용하는 곳에는 가지 않도록 한다. 의사 지시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국소 도포하는 것만으로 쉽게 치료 할 수 있다. 상태가 심해지기 전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어린이는 자극에 민감하므로 수영장보다 수온이 낮고 물이 항상 흐르는 계곡이 좋겠다. 수영장은 계곡에 비해 무좀, 물 사마귀, 전염성 농가진 등이 전염되기 쉽다. 부득이하게 수영장에 가야 한다면, 물놀이는 짧게 마치고 바로 깨끗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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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일반 비누보다 항균 비누 또는 아토피용 비누를 쓰고 씻고, 물기가 마르기 전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준다. 슬리퍼, 매트, 물놀이 기구 등도 대여하기 보다는 본인의 것을 따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피부과 전문의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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