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포지션 깊던 증권사 장막판 사자세 몰려..내주 국고채입찰 부담없어 추가랠리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나흘째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이어갔다. 특히 국고3년물 금리가 전일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됐던 3.8%를 하회한데 이어 2개월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장막판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증권의 스탑성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금통위가 끝나면서 장이 재차 수급장으로 회귀하는 모습이었다.
장중에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전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른 최근 강세에 따른 레벨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도 기술적 조정을 보이며 상승했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순매도 하루만에 매수를 재개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이 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기관의 꼬인 수급이 맥을 못추는 모습이라는 진단이다. 다음주 16일 1조2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 입찰이 예정돼 있지만 부담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추가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다음주 후반쯤에나 레벨부담에 따른 조정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pos="C";$title="";$txt="[표] 국고3년 10-2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7,0";$no="201008131543480895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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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5,0";$no="201008131543480895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가 전장대비 2bp 하락한 3.66%와 3.73%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지난 6월11일 3.67%를, 국고3년물은 지난 6월18일 3.72%를 각각 기록한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고5년 경과물 8-4와 9-1도 전일비 2bp씩 떨어지며 3.96%와 4.14%를 나타냈다. 국고5년 지표물 10-1은 전장비 1bp 내린 4.32%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도 각각 전장대비 2bp 하락한 4.74%와 2.16%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 또한 어제보다 1bp 내린 4.91%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1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14틱에서 13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1.34에 개장했다. 개장초 111.3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했다. 장중저점은 111.27로 장후반까지 변동성이 10틱에 불과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3830계약을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또한 1146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매도 하루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반면 은행과 투신이 각각 3452계약과 1195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은행과 투신은 이틀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22만188계약을 기록해 전장 21만5255계약대비 5000계약가량 늘었다. 거래량은 9만805계약을 보여 전일 16만6628계약보다 7만6000계약정도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역시 수급이 좋았다. 매도세력이 막판에 손을 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하루 종일 매수와 매도가 팽팽한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외환시장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으나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단기 금리하락에 대한 부담과 주가반등에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며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자 매도포지션이 깊었던 증권사 위주로 장막판 사자가 몰리면서 금리하락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꼬인수급이 현선물시장에 지속되는 모습이다. 어제와 그제 외국인이 바스켓물인 9-2와 9-4를 위주로 5000억가량 매수하면서 시장포지션이 더 엷어졌다. 오늘보면 스왑쪽에서도 앞쪽구간에서 리시브압력이 강했던 하루였다”며 “스왑과 선물, 현물 모두 외인이 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주식을 핑계로 숏플레이 해보려던 곳이 막판에 역공을 당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오늘장 역시 캐리매수가 좀 들어오는 듯했다. 차익매도기관이 별로 없는듯하다. 외인은 채권현선물 매수세를 보였다”며 “다음주 국고10년 입찰이 있지만 무난할듯 보인다.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경우 추가강세타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까지 강세흐름에 따른 관성흐름과 외인의 지속적 선물매수흐름에 숏포지션이 몰리며 조금만 밀려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었다. 결국 장막판 추가적인 숏커버링을 유발했다”며 “다음주 국고채입찰에서 응찰물량이 늘것 같다. 입찰이 조정빌미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동안 몰린 숏포지션들이 포지션조정을 위한 입찰참여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금리동결에 따른 하락조정에 수급이 꼬이면서 과도하게 반락한 측면이 있어 다음주 주후반이후 금리상승 반전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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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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