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IT펀드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린 관련주의 약세로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IT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하던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PB들의 추천 1순위 펀드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국내 테마형펀드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IT펀드의 1달 수익률이 -6.15%를 기록, 주식형펀드의 평균성적(0.87%)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국내 테마형펀드 가운데서도 최하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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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펀드를 살펴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개월 수익률이 20%에 육박했던 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경우, 한 달 수익률이 -7.45%,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7.32%,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7.27%로 수익률 최하위권이다.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경우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 역시 -5.66%로 상반기께 추천을 받아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 수익은 커녕 원금손실을 안겨다 준 셈이다.
이들 펀드는 상품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IT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다. 주로 보유 종목 가운데 60% 이상을 IT관련주로 가져가면서 주가 상승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대부분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 대표적인 IT관련주를 담고 있다.
그러나 7월 중순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를 이끌며 코스피 지수의 연고점 경신에 힘을 실었던 IT주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팔자'에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IT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87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 12일 종가 기준 77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100만원을 바라보던 삼성전자는 한 달 동안만 5% 이상 빠졌다. 하이닉스 역시 외국인의 잇따른 매도세에 2만원 붕괴가 코 앞에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IT펀드의 수익률 정체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IT 관련 펀드를 운용중인 한 펀드 매니저는 "아주 장기화 되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PC수요 둔화 등의 요인으로 한동안 IT주들의 바닥 찾기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면서 "다만 여전히 실적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이 있으며 펀드 수익률 역시 반등 여력이 있으므로 섯불리 환매하는 것은 손실을 키우고 수익을 놓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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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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