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두 차례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며 파문을 일으켰던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가 12일 개봉 첫날부터 관객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전날인 11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내 힘들게 정식 개봉하게 된 '악마를 보았다'는 12일 개봉 첫날 11만 2522명을 모아 일일 관객수 2위로 출발했다. 1위는 한 주 전 개봉한 원빈 주연의 '아저씨'로 이날 13만 7715명을 모았다.
문제는 개봉 직후부터 관객 사이에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찬반 논쟁이다. 영화적 완성도나 배우들의 연기는 뛰어나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탓에 거부감이 생기기 쉬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감독의 연출력이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대한 것인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잔인함과 폭력성에 관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관람평 중에서는 "최고, 압도적이다" "긴장을 멈출 수 없는 영화" "최고의 스릴러" "최민식의 연기는 잊을 수 없다" 등의 호평과 "잔인하고 역겹다" "정신적으로 폭행당한 듯 불쾌하다" "보는 내내, 보고 나서도 거북함이 가시지 않는다" 등의 악평이 팽팽하게 맞서며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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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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