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건설공사의 비용산출 근거로 활용되는 실적공사비가 상반기보다 평균 3.9% 상승됐다.
실적공사비는 표준품셈과 다른 개념으로, 공종별 실제 계약단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며 유사공사의 예정가격 산출에 적용된다. 표준품셈은 소규모 특수공사 등 다양한 현장여건 및 공사특성을 반영한 현장실사에 한계가 있어 공사비를 적정하게 산출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고되는 실적공사비는 올 상반기까지 전환된 총 1660개 기존 실적공사비 항목에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현실화한 것과 함께 강관말뚝 두부정리, 보강토옹벽(패널식), 그루빙, 게비온옹벽, 고장력볼트본조임, 결로보완용페인트, 온수분배기, 사석제거 및 피목석제거(항만) 등 66개 공종이 추가된 것이다.
국토부는 신규로 전환된 항목은 품셈단가의 약 85.1% 수준이라며 발주기관별 공사규모와 기술적 특성 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발주기관별로 실적공사비를 축적·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우선 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아파트(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동일한 시설물을 반복해 시행하는 발주기관이 시범적으로 필요한 실적공사비를 자체 전환, 공사비 산정시 활용토록 추진하고 있다. 또 실적공사비 전환이 어려운 공종에 대해서는 표준품셈을 연 2회 정비, 공사비 산정의 적정성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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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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