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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부러워 할 '삼성디지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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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선언 1년만에 세계 최고 편의 복지 자랑..다른 사업장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인 삼성디지털시티가 '꿈의 직장'으로의 변화를 선언한 지 불과 1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구글 캠퍼스'에 못지 않은 직원 편의 및 복지시설, 제도 등을 갖춰 화제다.

삼성전자는 직원 편의 및 복지시설 확충이 생산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른 사업장으로도 이같은 변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사업부 등이 위치한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는 지난 4월부터 자율 출ㆍ퇴근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팀 일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병원, 은행 등 개인업무를 보기 위한 출ㆍ퇴근시간 조절이 가능하다.

아침에는 구내식당에서 토마토와 치킨, 구운 연어 등이 포함된 샐러드와 샌드위치, 과일 등 다양한 메뉴의 식사가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된다.

삼성 디지털시티의 한 직원은 "회사 주방에 냉장고가 있어 음식들을 보관할 수도 있다"며 "테이크아웃 아침 식사를 위해 일찍 출근한다는 동료가 생길 정도"라고 전했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식사메뉴도 꼼꼼히 챙겨 평일에는 인도나 중국 전통음식을 제공하고 매주 금요일에는 '외국 점심 이벤트'를 열어 중국, 러시아, 인도 음식을 더욱 다양하게 선보여 외국인 직원들의 생활만족도를 높였다.

삼성전자측은 디지털시티에 있는 정원에 직원들이 직접 채소와 꽃, 과일나무들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또 야구장과 농구장, 축구장 등 종합 스포츠 시설은 물론 최근에는 파리바게뜨와 베스킨라빈스 등 임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부대시설을 유치해 입점시켰다.

특히 구글이 넓은 캠퍼스에서 직원 이동을 돕기 위해 자전거를 지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시티에도 직원용 자전거를 비치, 임대해 건물간 이동이나 여유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용자전거를 '두발로'로 명명하고 임직원들에게 임대해주는 것은 업무상 이동 뿐 아니라 운동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1석3조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이 직원들로 하여금 근무시간의 20%를 자유의사에 따라 자신이 열정을 느끼는 관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한 제도를 벤치마킹해 '사내 커리 개발 프로그램(myCPD)'을 도입했다.

직원들이 희망하는 부서에 상시 지원해 각자의 근무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디지털시티 변모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최근 LCD사업부 탕정사업장을 '삼성 디스플레이시티'로, 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반도체 사업장을 '삼성 나노시티'로 명명하고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들 사업장에는 내년까지 디지털시티와 마찬가지로 임직원 여가활동을 위한 테마파크와 각종 식당 및 신세대를 위한 전문음식점, 물리치료실 및 자전거 인프라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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