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마크로젠, 개인별 맞춤의학 시대 연다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마크로젠과 LG생명과학이 개인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맞춤 치료 연구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3일 오전 LG트윈타워에서 마크로젠 서정선 대표와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 유전체 정보에 기반한 다양한 세라노스틱스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세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의 합성어로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개인별 맞춤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말이다.

즉,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미리 분석해서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을 뜻하며 현재 암 관절염 당뇨병 감염성 질환 치매 심장병 혈액응고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고 분자진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마크로젠의 개인 유전체정보 데이터베이스와 LG생명과학의 암환자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진단 및 치료제 타겟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당뇨 및 관절 관련 질병 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개인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다양한 세라노스틱스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은 “바이오제약사와 게놈 분석기업의 전략적 제휴로 맞춤의학에 필요한 분자진단과 맞춤 치료제 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신약개발 및 진단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LG생명과학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약기업과 게놈정보분석 바이오 기업이 개인 유전체정보에 기반한 맞춤신약 및 맞춤 진단 솔루션 개발을 포함하여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