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우리나라가 장마기간으로 접어들면서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5년간 감전사고 재해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강수량이 많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7~8월까지 감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6~8월)에는 평년(451~894mm)보다 강수량이 많고 국지성 호우 등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감전사고로 연평균 6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7%인 226명(사망 33ㆍ부상 193)이 여름(6~8월)에, 인구가 밀집되고 건설공사장 등이 많은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전기ㆍ보수공사(31%), 피해자 직업은 전기기술자(33%)가 가장 많았고, 발생장소는 공장ㆍ작업장(30%), 주거시설(23%), 송배전선로(10%), 공사장(10%) 순이었다.
피해자 연령은 30~40대(53%)와 5세 이하 영ㆍ유아(11%)에서 많이 발생해 작업 전 안전교육 실시와 대국민 사고예방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장마기간 및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구역은 우회하는 것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라며 "실내가 침수됐을 때는 전기장치에 전류가 흐르고 있을 수도 있어 가장 먼저 배전반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감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소방서(119), 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123)으로 신속히 연락해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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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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