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30일 12명의 이사진 중 사외이사 9명만으로 회추위를 구성해 회장선출작업에 돌입한다.
황영기 전 회장의 경우 최초 회추위 구성은 2008년 5월 30일이었으며 인터뷰 후 회장후보 선임은 7월 3일 결정났기 때문에 1개월 3일이 소요됐다.
불공정 선임논란으로 강정원 회장후보 사퇴를 야기한 지난해 일정도 10월 29일에 시작해 12월 3일 회장후보선임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1개월 4일만에 모든 절차가 종료됐다.
만약 회추위가 자문단 구성이나 공모절차 도입을 결정한다면 회장선임은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까지 회장선임절차를 바꾸는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며"회장선임절차를 변경하는 것은 회추위의 고유권한으로 30일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KB금융은 이미 지난 2월 지주 사외이사를 선출하기 위해 사외이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는데다 공정성 논란으로 이미 한바탕 홍역을 앓았기 때문에 회추위가 종전의 방식을 고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회장선임 투명성 논란에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외부자문단 구성이나 공모 등을 전격 도입하지 못하더라도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모종의 조치가 내부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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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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