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메틴 킬지 에너지부차관과 원전관계자들이 방한해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원전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전과 시놉원전과 관련된 실무회의를 갖는다. 우선 최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집무실에서 킬지 차관의 예방을 받고 원전 협력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진전을 긍정 평가하고, 한전과의 터키 원전사업 협력 공동연구가 잘 마무리돼 실질적 원전 건설협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지경부 관계자가 전했다. 최 장관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에르도안 이쉬잔 주한터키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간 무역ㆍ투자 확대, 한ㆍ터키 FTA 추진, 원전사업 등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강화를 제안했다. 에르도안 대사도 "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 간 원전사업 협력 공동선언에 따른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인 시놉(Sinop) 원전 사업에서 앞으로 양국 간에 긴밀히 협력하자"고 최 장관에 화답했다.
지경부와 한전 관계자는 "한-터키간 FTA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양국간 원전협력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는 흑해변에 원전을 4기 건설키로 하고, 1차 아쿠유원전 입찰에서 러시아를 2기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기 지연 등의 이유로 터키 행정법원에서 러시아에 대해 공사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 더 이상 공사 진척이 어려운 상황이다. 터키는 시놉원전에 대해서는 조만간 사업자선정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해외 원전의 경우 1기당 수출비용이 50억 달러는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터키의 경우 최대 4기까지 수주한다면 20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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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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