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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주 회의서 MBS 매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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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기지담보증권(MBS) 매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의 기준금리에 대한 입장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만큼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
따라서 이번 통화정책회의의 가장 큰 이슈는 대차대조표 상 2조3800억달러로 불어난 연준 자산 규모를 줄이는데 집중될 전망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MBS 매각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연준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매입을 공식적으로 중단한 지난 3월까지 15개월에 걸쳐 1조달러 이상 규모의 MBS를 매입했다.

특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3월말 MBS 매입 종료와 함께 “연준의 목표는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1조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방법들 중 하나가 MBS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MBS 매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장 MBS 매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직 시장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 이번주 30년물 패니메이 모기지채 수익률은 5.0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MBS 매입을 종료한 것만으로도 모기지 금리를 상당폭 끌어올린 것. 여기에 연준이 보유 물량을 시장에 풀어낼 경우 금리를 추가로 끌어올려 주택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그러나 연준이 매입한 MBS 규모가 전체 시장의 5분의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한 만큼 매각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제르보스 제프리스앤코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의 MBS 매각 방법, 시기, 속도 등에 따라 시장이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도 MBS 매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그동안 연준이 MBS 매각 등을 포함한 자산 매각을 진행한 경험이 거의 없는 만큼 MBS 매각 결정 이후 시장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폴리스 연준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은 매달 150억~250억달러 규모의 MBS를 매각, 향후 5년 안에 연준이 보유한 MBS를 매각하는 등 보다 강력한 긴축 정책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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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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