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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16명 벤처기업 포스퀘어 인수에 1200억원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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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직원 16명에 회원 50만명에 불과한 벤처의 몸값이 서비스 시작 1년만에 1억달러(한화 1200억원 상당)로 껑충뛰어 인터넷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위치기반서비스(LBS)업체 포스퀘어(www.foursquare.com)다.

7일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포털업체 야후가 포스퀘어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야후가 포스퀘어에 제안한 금액은 무려 1억달러다. 포스퀘어는 인터넷 업계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지금까지 인터넷 업체들은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보호 문제로 사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 이용자들 역시 자신의 위치정보 자체를 공개하는 것을 껄끄럽게 여겨왔다.

하지만 포스퀘어 사이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과 결합해 친구들에게 자신이 어디 있는지를 직접 알리는 역발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포스퀘어는 단순한 서비스지만 사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를 마케팅이나 광고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인터넷 지도서비스도 사용자가 위치를 검색할 때 해당지역의 광고들을 보여주지만 사용자가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광고효과는 미약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포스퀘어가 포털서비스와 결합되면 현재의 위치를 전송할 때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백화점 근처에서 포스퀘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보내면 그 백화점에서 할인판매되는 상품들의 광고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주변 음식점에 빈 자리가 몇개 남아있다는 정보 등도 알려줄 수 있다.

포스퀘어는 현재 140만개가 넘는 장소가 등록돼 있고, 1500만건이 넘는 위치정보 전송 기록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25만건 이상의 위치정보가 포스퀘어를 통해 등록되고 있다. 

야후가 포스퀘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야후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광고를 포스퀘어와 결합해 매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야후는 지난 2006년 페이스북 인수에 실패한 바 있어 포스퀘어 인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당시 야후가 페이스북에 제안한 금액은 무려 10억달러, 페이스북은 1300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갖고 있었다. 4년이 지난 현재 페이스북은 가입자수 4억명을 넘어서고 야후에 이어 구글의 트래픽까지 제치며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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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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